티스토리 뷰
지난 21일, 포털 사이트에서 '장기백수 18만'이라는 검색어가 온종일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단순히 실업자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 실업은 경계해야 할 적신호라고 하는데요.
'장기백수'는 왜 이렇게 늘어난 걸까요?
이미 경제 어려운데.. '장기백수'는 18만 명? 최근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서 '장기백수 18만'이라는 검색어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실업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 즉 '장기백수'가 18만 명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 보도된 바에 의하면 대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신규 채용을 줄일 것'으로 알려져 취업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백수'가 왜 심각한가? 통상적으로 우리나라는 장기실업보다는 단기실업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요. 최근 몇 달 사이에 장기실업자의 숫자가 상당히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할 만한 신호로 분석됩니다. 보통 '단기 실업'은 직업을 구하는 과정이나 경기 침체기에 일시적으로 보일 수 있으며 매우 자연스러운 경제현상인데 반해, '장기 실업'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요. 즉 지금까지는 실업이 발생하더라도 경기 침체가 길게 이어진 적이 없다 보니 경기가 회복되면서 일을 구할 수 있었지만, '장기실업자'가 대폭 증가했다는 것은 경기 회복의 기미가 없이 장기 침체로 인해 사람들이 구직에 잇따라 실패해 발생하므로, 경기 이상 징후로 읽힌다고 합니다. "IMF 외환위기 수준" 지난 달 기준 장기실업자의 숫자는 18만 2천 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1년 사이에 6만 2천 명이 늘었다고 합니다. 전체 실업자를 10명으로 가정했을 때 장기 실업자는 2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1999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IMF 외환위기 수준이라고 합니다. (참고 : 한진해운.. 해운업..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렇게 상황이 악화된 데는, 제조업은 물론 최근 한진해운 사태로 주목받게 된 해운업과 조선업, 철강업 등 취약업종의 구조조정으로 더욱 심각해졌다고 합니다. 대기업 신규채용은? 50% "덜 뽑겠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실시한 '2016년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에 의하면 500개 기업 중 209개 기업이 응답했으며, 그 중 100개 기업의 48.6%, 즉 대기업 두 곳 중 한 곳이 '올해 신입과 경력을 포함한 신규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작년과 비슷할 것'은 40%였으며, '작년보다 늘일 것'은 11.4%에 그쳤는데요. '작년보다 덜 뽑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52%는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반면 응답한 기업 중 나머지 109개 기업은 내년 채용 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했다고 하며, 나빠져만 가는 경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들 "공무원만 한 자리 없다" 아무래도 비슷한 처지들을 자주 보게 되는 청년들 사이에서는 체감 실업률이 수치보다 훨씬 높기 마련인데요. (이미지 : tvN <혼술남녀>) 안정된 직장을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소위 '공시생'들이 40만 명이 넘는다고 하며 오는 10월 1일 치러질 것으로 예정된 경기도 7급 공무원 선발시험의 경쟁률은 무려 196대 1로 알려졌는데요! '너나 할 것 없이 공무원만 하고자 하면 이 나라는 어떻게 할 것인가'는 시선에 '이만한 다른 직업들을 창출해 주어야'라며 청년들은 맞대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편 힘든 현실에 벽을 느끼고 미국에서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1년간 의무적으로 청소업체, 닭가공 공장 등 기피업종에서 일해야 얻을 수 있는 영주권을 노리고 '코리안 엑소더스' (Exodus : 대탈출)를 감행한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김수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층의 소득을 높이고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야 이 같은 사회 문제를 일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수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싶지만 맞는 자리가 없어 일을 할 수 없는 지금, 어려워져만 가는 올해 국내외 경기 상황 속에서 노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딜레마를 해결할 합리적인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이다 경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다경제] 당신의 반려동물은 안녕하십니까? (2) 공장에서 태어나는 가족 (0) | 2016.09.27 |
---|---|
[사이다경제] 너는 모르는 시사경제용어! (0) | 2016.09.27 |
[사이다경제] 보통명사가 되어버린 상표들! (0) | 2016.09.22 |
[사이다경제] 미국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의 고뇌는 깊어만 가고.. (0) | 2016.09.22 |
[사이다경제] 우리나라 최대 쇼핑몰은 어디일까요? 바로 여기, '스타필드 하남'! (0) | 2016.09.21 |
- Total
- Today
- Yesterday
- 팟캐스트
- 주가
- 투자
- 주식
- 증권
- 문재인
- 시사용어
- 부동산
- 증시
- 코스피
- 주식투자
- 삼성전자
- 아파트
- 금융
- 책추천
- 상식
- 경제
- 사이다경제
- 코스닥
- 취업
- 경제책추천
- 일본
- 종목분석
- 종목추천
- 재테크
- 주식 시황
- 앞집
- 시사경제용어
- 기업분석
- 부동산투자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