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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의 세계경제환율로 알아보자!

일본결국 아베노믹스 실패?



세계경제에 어마어마한 파장을 줄 것이라 여겨진 브렉시트.

정작 브렉시트는 엄청난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후 세계경제에는 변화가 있었는데요.


일본의 경제는 어떻게 됐을까요? 환율로 알아봅시다!


http://cidermics.com/contents/detail/468


브렉시트 이후의 세계경제, 환율로 알아보자! 일본, 결국 아베노믹스 실패? 지난 6월, 세계경제를 들썩이게 한 브렉시트는 우려와는 달리 세계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 대두된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그 전부터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가 빠진 저성장의 늪 때문에 세계 각국은 경제정책에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세계경제는 각국의 양적완화, 저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성장은 정체되고, 새로운 성장 동력도 보이지 않는 저성장 상태로 떨어졌는데요. 중국과 신흥국들의 경제성장률은 떨어지고, 유럽과 미국은 브렉시트,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며 '각자도생'으로 새 판이 짜이는 모습입니다. 이 저성장 시대와 맞물려 브렉시트 이후 각 나라 경제상황의 현주소와 경제정책, 세계경제의 추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아베노믹스, 성공일까 실패일까? '잃어버린 20년' 일본의 경제를 말할 때 주로 쓰는 말이죠. 91년 버블경제 붕괴 후 지금까지 20여년동안 장기불황에 빠진 것을 말하는데요. 엔화가 비싼 엔고 현상으로 수출이 어려워지고, 국민들이 지갑을 닫아 경제에 돈이 돌지 않아서 디플레이션이 일어난 것입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11년에는 후쿠시마 원전이 터진데다 엔화는 달러당 75원으로 과도하게 높아져 일본 경제가 크게 휘청였는데요. 안되겠다 싶었는지 2012년 일본인들은 경제정책에 실패한 민주당을 내쫓고 자민당의 아베를 당선시킵니다. 그 이후 아베 총리는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는데요. 그걸 아베+이코노믹스를 합쳐 아베노믹스라고 부릅니다. 아베노믹스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일본 경제를 살리자!'를 모토로 정부가 장기불황을 시중에 돈을 많이 풀어 해결하겠다는 건데요. 1929년 경제대공황 때 정부가 돈을 풀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케인즈의 뉴딜정책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최근 전세계적 저성장으로 대부분의 선진국이 실행하고 있는 양적완화의 강도를 확 높인 것이 아베노믹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돈을 풀어 엔화가 시장에 많아지게 되면 엔화의 가치가 떨어져 인위적으로 엔저현상이 생기는데요. 이렇게 엔저현상이 일어나면 일본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늘어나서 결국 경제가 살아나게 됩니다. 돈을 풀기 위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금리를 낮추거나, 정부가 사업을 하거나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12년 이미 제로금리에 도달, 금리를 더 낮출 수 없었기 때문에 10조에 달하는 정부사업을 진행한 것입니다. 아베노믹스 정책의 결과로 11년 8월 달러당 75엔이였던 엔화는 서서히 가격이 떨어져 15년 6월 125엔을 찍습니다. (1달러에 75엔을 주던 것을 125엔이나 줘야 되게 된 것이니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죠.) 그로 인해 일본의 수출이 늘어나 경상수지도 개선되고 경제가 활기를 띄게 되죠. 이렇게 열심히 내려놓은 엔화의 가치를 단번에 올려놓은 사건이 바로 브렉시트입니다. 사실 그 전부터 심화된 세계경제 불안정, 미국의 환율개입국 의심 등으로 엔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긴 했지만, 브렉시트는 '4년간의 엔화절하를 4시간만에 돌려놓았다.' 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엔화 가치를 급하게 상승시켰습니다. 이것은 브렉시트같은 사건이 일어나 세계 경제 불안정성이 높아지면 투자자금이 금, 엔화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려면 일정수준의 대외순자산을 보유한 신뢰를 가진 통화여야 하는데, 이는 엔, 유로, 스위스 프랑, 달러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이 중 달러는 기축통화라서 제외하고, 유로화는 브렉시트 이벤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통화이기 때문에 제외하면 남는 안전자산이 엔화뿐이었던 것이죠. 브렉시트로 인해 잠시 달러당 100엔 아래까지 내려갔던 엔화는 7월 20일 다시 106엔까지 회복했다가 3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예고한 7월 29일 다시 100엔대로 돌아갔습니다. 왜 경기부양책을 쓰는데도 엔고현상이? 지금까지 엔저를 만들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썼다고 했는데요. 그러면 엔저가 일어나야 하는데 왜 엔고현상이 일어난 것일까요? 이도 결국 '안전자산의 저주'라고 불리는, 세계경제가 불확실할 때 엔화에 투자자금이 몰리는 현상 때문입니다. 일본정부는 브렉시트 이후 올라간 엔화의 가치를 다시 120엔 수준으로 낮춰보겠다고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는데, 그게 하필이면 유럽 은행 주가 급락, 국제유가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등 세계경제 불안정성이 높아진 시점과 겹쳤던 겁니다. 투자자금이 급하게 안전자산인 엔화로 몰려서 다시 엔고현상이 일어난 것이죠. 이에 더해서 300조원의 양적완화인 아베노믹스의 실효성에 대해 의심하는 시선이 많은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이번 아베노믹스는 2012년 아베 정권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부양책으로, 사회간접자본 정비와 복지정책 확대 이 두 가지를 큰 축으로 합니다. 이는 당장의 성장을 위한 것이 아닌 잠재성장률을 키우는 방향의 정책이고, 투입 시기도 중장기적이라 시장에서는 당장 경제부양의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 미래도 불투명 가장 많은 돈을 쏟아 부은 이번 경제부양책에도 일본의 경제 전망은 불투명한데요. 아베노믹스가 실패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1월 -0.1%로 동결한 마이너스 금리에도 저축률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오히려 돈을 내야 하는데도 앞으로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불안에 사람들이 더더욱 저축을 하고 있는 것이죠. 또한 GDP의 250% 정도로 늘어나는 국가부채 비율도 문제인데요. (2014, IMF기준) (일본의 국가부채와 GDP 그래프, 이미지 : Economist.com) 그동안 경제를 살리겠다고 200조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실시해 GDP는 11% 정도 늘어났으나, 국가부채는 1992년 이후 300%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또, 아베 정권에서는 5%에 달하던 실업률을 12년 집권 이후 계속 떨어트려 올해 6월, 3.1%로 20년 만의 최저치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 이 실업률의 하락은 실제 일자리는 그대로인데 인구가 줄고 고령화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렇게 일본의 현재 경제상황과 정책을 찬찬히 살펴보니 브렉시트의 영향보다는 전반적인 일본경제의 구조적인 문제가 큰 점이 문제로 보이는데요. ‘잃어버린 20년’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의 미래도 불투명해 보이지만 현재 세계 경제순위 3위, GDP 44,126억 달러의 일본! 일본의 경제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은 한국의 20년 후라는데, 우리나라도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 장기불황이 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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