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 280만 원의 비밀

 

 

 

 

 

 

 

 

 

 

 

 

 

 

 

 

 

 

 

 

 

 

 

 

 

 

 

 

 

 

 

 

 

 

 

 

 

 

 

 

 

 

 

삼성전자 목표주가280만 원의 비밀 얼마 전 증권사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주식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습니다. 1년 전 약 120만 원이던 주가가 현재 배 가까이 올라 220만 원대가 되었음에도,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적게는 250만 원, 크게는 320만 원까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것입니다. 왜 그들은 이미 많이 오른 값을 더 높여서 약 280만 원에 달하는 목표주가를 산정한 것일까요? 아니, 그보다 목표주가라는 것은 어떻게 산출되는 것일까요? 혹자는 반도체 시장이 호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목표가를 올린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2017년 1분기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6조 원을 반도체에서 벌었기 때문에 목표가를 높이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죠. 물론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목표주가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산정하기 위해 다루는 기업 정보는 수만 가지에 이릅니다. 삼성전자의 현재 매출, 영업이익을 비롯해 재무제표에는 없는 산업 정보, 판매 수치, 시장 분위기 등의 다양한 지표들을 참고해야 하고, 이 정보들을 다시 여러 금융 이론에 적용하여 해석해야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금융 이론은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수학 공식처럼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데요, 애널리스트들은 그렇게 방대한 정보와 복잡한 이론들을 한번에 정리하여 가치를 평가해야 합니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그 비밀은 바로 금융모델(Finacial Model)에 있습니다. 금융모델은 쉽게 말해서 엑셀에서 쓰이는 ‘복합 계산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는 정보들을 함수를 적용한 계산기에 입력하면 원하는 값을 얻을 수 있듯이, 애널리스트가 수많은 정보와 이론을 융합하여 만든 금융모델에 기업의 재무 지표들과 최신 산업정보, 예상 영업 성적 등을 입력하면, 원하는 회사의 현재 가치를 1주당 가격으로까지 구체적으로 계산해낼 수 있죠. 금융모델이 정밀할수록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애널리스트에게 금융모델은 아주 중요한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이런 금융모델을 접하거나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서 대다수가 금융모델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데요, 반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금융모델은 필수적인 소통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2015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극렬히 반대해서 논란을 일으켰던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기억하시나요? 세계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그들은 당시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로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주주에게 손해라고 주장하며, 약 두 달간 삼성과 힘겨루기를 했는데요, 이때 막강한 ‘삼성’의 결정을 ‘주주’가 거부했다는 사실이 세간에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끝내 두 회사의 합병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삼성과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가가 올라서 막대한 차익을 거둘 수 있었죠. 그렇게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맹렬히 싸우는 앨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에 수조 원의 돈을 투자하기 전에 요구했던 것도 바로 금융모델이었습니다. 40여 년의 역사를 통해 연 평균 수익률 15%을 이룩한 엄청난 투자 기업인 그들도, 수년간 삼성물산을 분석한 애널리스트의 금융모델에 계산되어 있는 정밀한 수치를 확인한 후에야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던 것입니다.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평균 280만 원으로 높게 산정된 배경을 살펴보면, 거기엔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정교한 금융모델이 있고, 금융모델을 통해 수많은 자료와 이론, 수치들을 복잡하게 계산하는 과정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또한 목표주가를 산정할 때뿐만 아니라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수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할 때도, 이런 금융모델이라는 무기가 쓰였다는 것을 아신다면 금융시장이 돌아가는 원리를 보다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과 홍콩 금융회사의 커리큘럼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금융 교육 기관 <월스트릿트레이닝>과 함께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