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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분 좀 내려고

조금 높은 구두를 신고 밖에 나간 그 순간,

그냥 운동화를 신을 걸 그랬나? 싶습니다.

 


사실 몇 번이나 했던 생각입니다.

 

마음만 먹었던 다이어트나,

이번에는 해내고야 말겠다는

긴 머리의 로망처럼요.

 


여기저기에 모아놓은 다이어트 생정.

저거 어디에서 봤더라? 싶은 뷰티 꿀팁.

 

그런 것들이 딱히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건 아니였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잘 보이려는 게 맞았습니다.

 


나 스스로한테 잘 보이고 싶은 거니까요.

 

 

 

 

 

아주 가끔은 솔직히

요정이라도 나타나서

마술을 부려줬으면 할 때도 있습니다.

 

이건 이렇게 바꿔줘,

저건 저렇게 바꿔줘,

 


나를 더더 예쁘게 만들어달라고 하면

요정이 마술을 부려서 더도 덜도 아니고

딱 내 역대급 인생셀카보다만

조금 더 예쁘게 만들어주는 거에요.

 

 

 

 

그러다 보니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꽤 눈에 띄는 예쁜 여자로 산다는 것은

대체 얼만큼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걸까요?

 

 

 

 

자본주의가 만든 혁신 중 하나는

생각하는 대부분의 것들을

얼추 돈으로 환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비교하고

비교를 통해 무형의 가치를 가늠합니다.

 

 

 

 

100명 중, 5명 정도가

예쁜 여자라고 가정해본다면

적절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비율을

보다 직관적으로 가늠해보자면

자신의 주변에서 8500만 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 사람들의 비율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와 닿습니다.

 


일단 비율이 나왔으니

이제 이런 특별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가치 추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죠.

 

 

 

 

어떤 결혼정보 회사에서

유출된 언론 자료에 따르면

대강 사회적으로

상위 5% 안쪽 구간에 속하는

여성그룹을 2-3등급에 둡니다.

 

동종 구간 내

남성 그룹의 직업을 보면

변호사나 의사,

고급 공무원과 같은 직업들입니다.

 


마찬가지로 결혼정보 회사에서

여성이 일정 연령대를 넘어서는 순간부터

평가점수를 감산한다는 것을 적용해서

 

약 10년치 연봉을 최저치로

러프하게 평균 내본다면

예쁘게 태어난다는 것의 경제적 가치는

최소 9억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변호사 9억, 의사 10억, 고위 공무원 8억)

 

 

 

텍사스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미인 경제학》의 저자인

대니얼 해머메시는 연구를 통해


외모가 뛰어난 사람

실제로 더 높은 임금을 받는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남성은 평균 14%,

여성은 평균 9%가량 더 높았다고 합니다.

 

비단, 외모만 뛰어나서

높은 임금을 받게 된 것은 아니겠지만

자신감이나, 대인관계 능력에 있어서

외모가 어느 정도 영향

미쳤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신조어로만 분류되었던

취업성형이라는 말은

이제 일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비슷하게만 보이는 우리들 속에서

조금 더 눈에 띄는 사람들이

조금 더 좋은 조건을 가졌다는 것은

분명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특별하다는 전제

다른 보통의 사람들이

특별하지 않다는 결론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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