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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 BJ '대도서관' 등이 정든 터전 '아프리카TV'를 떠나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정착하게 되어 이슈였는데요.
'아프리카 대탈출’로 보는 인터넷 방송의 현주소, 어디일까요?
http://cidermics.com/contents/detail/591 (클릭)
(이미지 : 왼쪽 위부터 BJ 대도서관, 씬님, 철구, 영국남자) 별풍선, 대도서관, 철구, 영국남자.. 어디선가 들어보신 단어들이라고요? 그렇다면 '인터넷 방송'에 익숙하시다는 건데요. 인터넷 방송은 개인 또는 팀이 만든 콘텐츠를 인터넷 채널을 통해 송출하는 인터넷 방송국으로, TV로 볼 수 있는 지상파나 케이블과는 달리 게임이나 화장, 영화에
대한 리뷰 등 취미 위주나 마이너한 방송을 주로 진행하죠. (이미지
: 사이다경제) 인터넷 방송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어,
인터넷 방송인을 일컫는 BJ (Broadcasting Jockey)들을 연예인 기획사처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MCN 등이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다음tv팟', '세이캐스트' 등이 있고, 가장 큰 인터넷 방송국은 '아프리카TV'인데요. (이미지 : 쇼생크 탈출) 최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던 BJ들이 줄줄이 아프리카TV를 떠나고 있어 화제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떠나자, '아프리카
대탈출' 아프리카TV를 떠나는 ‘아프리카 대탈출’은 인기BJ '대도서관'과 '윰댕' 부부를 주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미지 :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된 대도서관&윰댕의, 시노자키 아이와의 합동방송) 지난
14일, 대도서관과 윰댕은 아프리카TV에서 일본
연예인 '시노자키 아이'와의 합동 방송을 진행했는데, 아프리카TV 측에서 '시노자키와의
방송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도서관과 윰댕에게 7일
정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방송정지 처분을 한 실제 이유는
광고 방송 호스팅 비용(약 800~1000만원 정도)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이유라고 알려졌는데요. (이미지 : 아프리카TV 로고) 아프리카TV 측은 대도서관 부부에게 '시노자키 아이와 진행한 합동 방송은 광고
방송으로, 개인적인 영리활동이었기에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광고를 내보낸다면 마땅히 아프리카TV에도 호스팅 비용을 내야 한다' 라는
주장을 폈다고 합니다. 대도서관 측은 '해오던 대로 후지급하려
했다'며 '지금이라도 호스팅비를 상납하겠다'고 했지만, 아프리카TV는 '그렇더라도 7일 정지는 해야 한다'
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도서관 측은 이전부터 참고 있었던 과도한 호스팅비
상납에 관해 불만을 표출했고, 그 결과가 '아프리카 탈출'로 이어진 셈이죠. (이미지 : “대도서관 "BJ에게 갑질" 폭로…아프리카TV "사실무근"”,
한국경제신문) 아프리카TV 측은 "돈을 요구한 것은 사실무근" 이라고 언급했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아프리카TV의 주장을 불신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유튜브의 차이는? 이들이 아프리카TV를 떠나 상륙한 신대륙은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인데요. (이미지 : 유튜브로
터전을 옮긴 대도서관, 윰댕) 아무래도 인터넷 방송 사이트인
아프리카TV와 비교하자면 여러가지로 방송 인프라가 미흡하지만, BJ들을
존중해 준다고 판단해 유튜브로 플랫폼을 옮기기로 한 것입니다. ‘이주민’들은 대도서관과 윰댕뿐만이 아닌데요. '밴쯔', '똘킹' 등은 '유튜브로 이전했고, '홍방장',
'쉐리', '울산큰고래' 등은 미국 인터넷 방송
사이트 '트위치'로 이전하며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BJ들이 줄지어 이전하는 '아프리카 대탈출'에, 인터넷 커뮤니티는 관련 게시글들로 술렁였습니다. (이미지 : ‘아프리카TV와
유튜브의 차이점’, webnews.tistory.com) 한 누리꾼은 위와 같은 사진을 만들어 아프리카TV와 유튜브의 차이점을 조목조목 따져 BJ들의 대이동을 단번에 이해시키기도
했습니다. 유튜브가 인터넷방송? 아직까지는 저장된 동영상을
스트리밍하는 사이트에 더 가까운 이미지지만, 위에서 확인했듯 유튜브는
BJ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유저 숫자도 훨씬 많고요. 게다가 아프리카TV의 '별풍선' 기능을 의식한 듯 '후원' 기능을
새로 추가했으며, 지불하는 비율도 별풍선은 30~40%지만
후원은 5~7%로 낮춰, 이제부터는 인터넷 방송(라이브)에도 힘을 쏟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지 : 미국의 인터넷 방송사이트 트위치) 유튜브 외에도 트위치, 다음tv팟
등의 타 방송 사이트들은 내심 기뻐하는 눈치입니다. 선점 효과로 BJ들을
독점하고 있었던 아프리카TV에서 BJ들이 줄줄이 탈출하며
컨텐츠 생산의 주역인 BJ들이 유입되어서인데요. 그 최대
수혜자는 역시 유튜브로 보입니다. 무시할 수 없는 인터넷 방송산업, 공존하는
모습 기대 한국에서의 인터넷 방송은 UCC가 유행하기 시작한 2005년
정도부터 약 1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산전수전
다 겪은 연예인들도 버티기 어려운 인터넷 방송!) 단방향적으로 송출하는 기존 방송과는 달리 채팅 등의
상호 작용이 가능한 인터넷 방송은 개인적인 취미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거나, 자신의 끼를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되기도 했지만 '팟수', '별창' 등의 부정적인 유행어를 낳으며 마이너한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도서관' 등의 인기BJ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대접을 받거나 수입을 올리는 등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죠. (이미지 : 네이버 금융) 아프리카TV와 iMBC의 시가총액 비교입니다.
시가총액을 단순비교하면 최근 아프리카TV는 BJ들의
유출로 상당한 주가 하락이 있었음에도 2700억 대를 유지하는 반면,
iMBC는 950억 정도의 시가총액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SBS는 약 4680억) 시가총액 하나만으로
해당 회사나 산업 자체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방송국들의 시가총액을 비교해 보면, 적어도 인터넷 방송이 무시할 수 없는 산업이라는 것은 확실하죠. (이미지 :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마이너리그 취급을 받던 인터넷
방송은 콘텐츠를 내보일 플랫폼에 목마른 생산자와 새로운 콘텐츠에 목마른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으며 이제는 MBC의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으로 형식을 역수출하는 등, 하나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인기에 걸맞지 않게 욕설, 선정성 등 사건사고로 구설수에 오르거나, 플랫폼과 컨텐츠 생산자가
공존하기 어려워 보이는 미성숙한 시장의 모습은 아쉽기만 한데요. 이번
'아프리카 대탈출'은 인터넷 방송업계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오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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