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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특집 2탄, 최씨의 자금줄이 될 예정이었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 그리고 최씨와의 연결성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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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특집 1부 : 최순실 게이트, 코스피를 덮치다 2부 : 최순실의 돈줄? (1) 미르, K스포츠재단 3부 : 최순실의 돈줄? (2) 재단을 둘러싼 의혹들 4부 : '말타는 공주님' 정유라와 스포츠계 파장 5부 : (추후 공개됩니다.) '최순실 게이트, 코스피를 덮치다'에 이어 최순실 게이트 특집 그 두 번째입니다. 이번 스캔들은 가히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박근혜 정권의 최대 스캔들이라고 할 수 있죠. (이미지 : 이승환 페이스북) 가수 이승환 씨는 자신의 소속사 건물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현수막을 걸었다가 주변의 항의 신고를 받고 철거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 및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미지 : MBN 뉴스) 한편, 2일 기준 현재 최순실 씨는 대통령 연설문 문서파일이 발견된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물증 태블릿PC를 보고도 '내 것이 아니다, (누구 것인지) 모른다'고 진술, (해당 태블릿에서는 익히 알려진 본인 사진, 외조카 등의 친인척이 찍힌 사진 파일이 발견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비롯한 핵심 인물들과의 관련성 역시 '모른다'고 진술 후, 서울구치소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는 9월부터 귀국 전까지 독일에 머물렀으며, 딸 정유라 씨는 현재도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미지 : 비덱스포츠 홈페이지) 보도에 의하면 두 모녀는 독일에 '비덱스포츠' 등 수 개의 법인을 소유했고 독일 헤센의 호텔과 주택을 매입했으며, 승마선수로 알려진 딸 정유라 씨의 말 구입 비용은 10억 이상이 들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소비하고 있는 자금은 대체 어디서 온 걸까요? 오늘은 최순실 씨의 자금줄이 된 것으로 보이는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의문의 쌍둥이 재단, 미르와 K스포츠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은 7월 즈음부터 이슈가 되었는데요. 8월 초, TV조선에서는 단독 보도를 통해 '두 재단의 회의록은 회의 안건, 회의 내용, 사회자나 참석자 등 작성된 내용이 똑같으며, (이미지 : 파이낸셜뉴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설립 후 삼성, 현대, LG그룹 등 대기업들로부터 각각 약 480억원, 380억원을 출연받은 사실로 보아 누군가 기업에서 돈을 끌어모을 목적으로 두 재단을 급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르, K스포츠재단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도마 위에 오른 최순실 게이트에 관한 조사를 통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 역시 두 모녀와 깊은 관련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용’의 추락? 미르재단 우선 미르재단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자면 미르재단은 2015년 10월 설립되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 연구, 콘텐츠개발'의 사업영역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이미지 : 문화일보, 아주뉴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한식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프랑스의 요리학교 '에꼴 페랑디'와 한식 교육과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를 위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기관 '한국의 집'을 관리하는 한국문화재재단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월에 보도되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문화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매우 건실하고 우수한 재단인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 이 협약에는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의 '한국의 집' 관리 계약은 올해 12월에 끝나는데도, 당시 계약은 5년짜리로 '스스로의 권한을 넘어선 협약을 체결'했으므로 미르재단에 대한 불합리한 특혜라는 것이죠. 또한 프랑스 상공회의소는 미르재단에 대해 '한국 정부가 주도한 재단'으로 소개해 미르재단이 민간기업 주도로 창립되었다는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대치되고 있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참여한 박근혜 대통령과 차은택 씨 (왼쪽), 시사일보) 한편, 다수의 CF,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하던 차은택 씨는 최순실 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고 박근혜 대통령과는 심야에 독대하며 보고하는 등 늦은 시간 청와대에 1주일에 2회 이상 출입했다고 하며, 주변에 이를 자랑하는 등 '장관보다 센 비상근 공직자'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후 차씨는 연 1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운용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에 오르며 놀라운 출세 가도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차씨는 미르재단과 법률적 관계는 없으나 미르재단의 설립을 주도했으며, 재단 내의 인사개입에도 다수 관여했다고 알려져 차은택 씨 또한 미르재단의 실세로 주목받았고, 실질적인 미르재단의 ‘몸통’으로 지목되며 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인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미지 : TV조선) 이어, 미르재단의 자금 조달에 관해서는 K스포츠재단의 설명과 함께 후술하겠습니다. 미르재단의 쌍둥이, K스포츠재단 미르재단의 쌍둥이, K스포츠재단(이하 K재단)은 '스포츠문화 토대 마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인재 양성, 스포츠 교류 등의 사업을 표방하나, 최씨의 입김이 강하게 닿을 뿐 아니라 최씨가 실소유자인 것으로 추정되어 그 취지에 걸맞지 않게 결국 미르재단과 함께 최씨의 자금 마련 도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미지 : MBC 뉴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K재단의 전 이사장 정동춘 씨는 최순실 씨가 자주 다니던 단골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으로 알려졌는데요. 9월 29일은 "최순실과 연계 없다, 지나친 억측" 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던 정 전 이사장은 최근 '최씨 소개로 이사장이 되었나'는 질문에 최씨와의 관계를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또한 승마선수로 알려진 최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연수를 지원한 의혹도 제기되어 재단의 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이용했을 가능성도 강하게 추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두 재단의 이름에 대해서도 말이 나오는데, '미르'는 박근혜 대통령이 용띠인 것에서 착안해 용의 우리말 '미르'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르'와 K재단의 'K(ㄱ)'를 합치면 '미륵'이 되며, 여기에 최씨가 개명한 이름 '서원'을 합치면 '미르+K+서원 = 미륵서원'이 되기 때문에, 무속인으로 알려진 최씨가 자금의 사용뿐 아니라 두 재단의 이름에도 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의도가 다분해 보입니다. 오늘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최씨와의 연관성에 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들의 출연금에 관련된 의혹과 K스포츠재단의 자회사, ‘더블루K’ 등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ㅡ 최순실의 돈줄? (2) 재단을 둘러싼 의혹들 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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