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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2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2016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16개 회원국 중
9위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낮다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인데요,
우리의 금융이해력은
어떤 상태에 있을까요?
1. 한국은 부족하다!
간혹 이런 말을 듣습니다.
우리나라는 금융이해력이 부족해서
자산 관리도, 노후 준비도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주변을 보면
실제로 금융이해력이 뛰어나다고
내세울 만한 사람이
별로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금융" 이란
왠지 멋진 단어이면서도
낯선 단어일 뿐입니다.
보험과 펀드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면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고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는 것인지
어느새 “네, 네…” 하면서
전문가 의견을 따르게 됩니다.
은행과 예적금 정도가
그나마 친숙한 단어입니다.
이를 보면
우리는 정말로
금융이해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금융이해력이 부족해서
노후 준비가 잘 안 된다고 하려면
다른 나라‘는’ 금융이해력이 풍족해서
노후 준비가 잘 된다는 것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6개 OECD회원국 중 9위를 차지했고,
금융 선진국의 이미지가 강한 영국은
13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한 부분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금융상품 인지"와 "금융상품 신규 선택",
"금융상품 보유"등의 평가에서
OECD 평균을 상회하였습니다.
2. 금융이해력 취약 20대, 70대
다만, 9위라는 순위는
전 연령층의 점수를 포괄한 것입니다.
세대 별로 나누어 보면
점수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20대와 70대의 점수가
현저히 낮은 것입니다.
아무래도
실제로 돈을 벌고
돈을 관리하기 시작하는 30대부터는
금융이해력이 채워지지만
그전에는
금융이해력에 대한 필요성도, 접근성도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금융이해력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었던
노인들의 경우도
어쩔 수 없이 금융이해력이
낮게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20대, 70대의 경우는 분명
금융이해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금융이해력이 가장 필요하고
가장 많이 활용할 때인
30대, 40대의 점수가
높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3. OECD INFE가 정한 최소목표점수?
우리나라의 금융이해력은
OECD 회원국과 비교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 아닙니다.
그러나,
OECD INFE(금융교육 국제네트워크)가 정한
최소 목표 점수에는 미달하였습니다.
평균적으로는 썩 나쁘지 않으나
그래도 부족하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16개국 중 9위라는 위치는
낮은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순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경제/금융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각 세부항목별로
“원리금, 복리 계산”
“장기 재무목표 보유”
“돈은 지출 위해 존재”
등의 항목에서 점수가 낮았는데요,
이들 내용이 개선될 수 있도록
금융 교육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정리하면,
우리나라의 금융이해력은
높은 편은 아니나
낮은 편도 아닙니다.
다만 20대와 노인들의 금융이해력은
보다 보강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절대적인 측면에서
최소 목표 점수를 충족할 정도로
금융이해력이 높아질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에서도 이를 느끼고
경제/금융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우리의 금융이해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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