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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환급!” “수강료 0원!”
인터넷 강의 업체에서 요즘
이런 문구를 내걸고 손님을 모으는 것
많이 보셨죠?
약속한 조건을 충족하면 수강료를 돌려주는
‘조건부 수강료 환급형 인강 상품’은
영어, 수능, 자격증시험 등 여러 인강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마케팅 방식입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
솔깃하게 들리지만
환급 조건이 굉장히 까다롭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인강 업체의
‘환급 마케팅에 속지 않는 법’을
짚어보겠습니다.
피해자 62%가 20대 이하 청년
한국소비자원에 2014~2016년 접수된
환급형 인강 상품 관련 민원의
유형을 분석해 보니
20대 이하의 피해가 62.5%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수강료는 최저 9만8천 원에서
최대 297만 원에 달했습니다.
중도포기 후 위약금 분쟁이 33.3%,
출석 등 불인정 분쟁이 31.9%,
사업자의 환급조건 임의 변경이 18.1%,
환급지연·거절 7% 등이었습니다.
사업자가 제시하는 환급조건이 까다로워
이를 맞추기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인데요.
피해 유형도 가지가지
예컨대 인강업체 A사의 환급조건은
90일, 150일 등 전체 수강기간 동안
PC를 통해 정해진 동영상 배속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해야 하고
접속오류 발생시 해당일에 신고해야만
출석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in 서울 합격시 전액 환불’ 등을
큼지막하게 광고하면서도
각종 예외조건은 잘 보이지 않도록
작게 표시하는 ‘꼼수’도 적지 않았고요.
인강업체 B사의 경우
홈페이지 개편 과정에서 서버 불안정으로
출석 체크가 안 되는 오류가 있었지만
소비자의 PC 문제로 돌리며
일부만 환급해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인강업체 C사에서는
관련 업체에 합격한 수강생에게
카페 가입과 합격후기 작성을 해야만
환급해줄 수 있다며
약속에 없는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0원 환급반, 100% 환불 등의
광고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사업자가 제시하는 출석체크 기준 등이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지를 판단해
수강 여부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ㅡ 한국소비자원
다섯 가지를 기억하세요!
환급형 인강 상품을 이용할 때는
이런 사항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1. 계약 전 환급조건을 반드시 확인한다
환급조건은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곳에
작은 글씨로 표기된 경우가 많으니
끝까지 읽어봐야 합니다.
#2. 환급조건의 달성 가능성을 따져본다
수개월 동안 매일 빠짐없이 출석하는 것은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여행, 휴가, 접속장애 등의 가능성도 고려해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지를 살펴보세요.
#3. 현금 대신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수강료를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하면
중도 포기 등으로 인한 위약금 분쟁 시
청약철회권 등을 활용할 수 있어
문제 해결이 훨씬 용이해집니다.
#4. 출석 입증자료를 확보해 둔다
수강료 환급의 전제조건인 출석 인정에 대해
다툼이 가장 많은데요.
사업자가 제시하는 전산자료에 의존하지 말고
직접 강의 노트를 매일 작성하는 등
입증자료를 챙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5. 광고물 등을 복사해 보관한다
업체의 환급조건 임의 변경에 대비해
근거 자료를 캡처해 두고,
수강 도중에도 조건 변경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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