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수식어가 필요없는 불세출의 천재,

아이작 뉴튼.

 

 

 


21c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일도,

커다란 달이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일도

그저 당연한별거 아닌 일이지만

 

신에게 선택받은 인간에게 있어

그건 호기심이자 통찰이었고,

인류의 지평을 넓히는 질서의 시작이었습니다.

 

 

 

 

여느 머리 좀 된다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주식에 도전해보고 싶은

지적 허영심이 생기기 마련.

 

천재였던 뉴튼은 주식에 도전합니다.

 

뉴튼의 투자는현재 싯가로

 7억 정도의 평가이익까지 거두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천재의 결말은,

20억 원 가량의 투자손실.

 


그가 남긴 말이 인상적입니다.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도저히 측정할 수 없다.

 

(I can calculate the movement of

the stars, but not the madness of men)

 

 

 

 

먼저 뉴튼의 지적수준에 대해 알아보면

출처에 따라 근소하게 차이가 있지만

보수적으로 접근한다 해도

 170 정도의 IQ 라고 추측합니다.

 

IQ가 물론 지성의 잣대는 아니지만

그 누구라도 뉴튼이 평범한,

보통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천재조차 몰락하게 만든 테마주.

오늘은 그 테마주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

어떤 주식의 가격이 오르느냐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혹자는 기업의 가치그 자체라고도 합니다.

 

그 외에 누군가는 사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즉 매수세라고도 합니다.

 

인플레이션이나투자상품으로써의 매력도,

하나하나 이유를 붙이자면

온종일 이야기해도 끝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 테마주를 설명하는 논리는

바로 모멘텀입니다.

 

 

 

 

우리는 불확실성이 강한 상황에서

다수의 판단에 기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야만인으로 가득한 섬에 있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판단했던 것과 달리

많은 야만인들이 선호하는 것을

 

그 섬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보통 때는 관심도 없던 양의 뿔을

고기 다섯 덩어리와 바꾸어준다면

 

우리는 본 적도 없는 양의 뿔을 구하기 위해

양떼들을 쫓고목숨을 걸고

산과 들을 휘젓고 다닐 것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겠을 때,

무엇에 투자해야 할지 모를 때,

 

우리는 직관적인 정보와

다수가 인정한 사실에 대해 매료됩니다.

 

뉴튼은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금과 은을 채굴할 수 있으리라는

이성적 사실에 준거한 투자를 했습니다.

 

그 당시의 뉴튼을 앉혀놓고

왜 그 회사에 투자했느냐물어본다면

뉴튼은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자신의 투자이유를 설명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말에 넘어갈 지도 모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봅시다.

 

만약 한 기업이 연 매출을 5천 원,

연 이익 5백 원을 냈었지만

 

어느 날 젊어지는 약을 만들어서

매년 순이익만 2만 원씩 내게 되었다면

그 회사의 기업가치는 2만 원으로 끝날까요?

 

집이고 땅이고 모두 팔고모자란다면

대출까지 받아서 사야 되는 회사일 겁니다.

 

매년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올라갈 테니까요.

 

 

그러나 잠깐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젊어지는 약은 진짜인지?

그리고 매년 2만원의 순이익을 낸다는 것은

과연 합리적인 계산인지?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돈만이 아닙니다.

시간도 부족하죠.

 

가급적 빠른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기 위해선 우리의 투자는 급해야만 합니다.

 

정보를 올바르게 검증하고,

이미 그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동안

일확천금의 기회는 영영 날아가 버릴 테니까요.

 

 

 

 

하지만매수에 투자한 시간이 짧으면

후회의 시간은 길어집니다.

 

수익을 내지 못하면 본전이지만,

손실이 발생한다면 -n%입니다.

 

인간의 광기를 이해할 수 없었다던 뉴튼 또한

7억이라는 수익을 거둔 이후,

 

주변에서 하나 둘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등장하자 마음이 휘둘려

20억이라는 큰 돈을 베팅해 버린 것입니다.

 

 

 

 

테마주라고 해서무조건 나쁜 주식이고

위험한 종목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테마라는 것은 유의미한 시장의 흐름이고,

주목 받는 섹터를 대변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한 때 조선업이 30년 만의

대호황을 겪었을 적에는 조선주라는 이유로

실체가 있는 테마가 묶여

관련주식들이 천정부지로 뛰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실체에 대해서

다소 의아한 주식들입니다.

 

 

 

 

브렉시트로 유로존 해체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했을 무렵

사람들은 비트코인에 열광했습니다.

 

화폐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전 세계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리란

믿음이 속속 시장에 퍼져나가자

 

비트코인 테마주라는 이름의

여러 종목들로 놀라운 모멘텀이 발생합니다.

 

 

 

 

667원이였던 주식이,

1시간도 안 되서 30%가 올라갑니다.

(667 x 1.3 = 867)

 

그리고 조금 위아래로 흔들다,

상승분의 절반을 반납하고

원래 가격으로 돌아갑니다.

 

 

 

 

위 종목은 이트론이라는 종목입니다.

 

사업보고서를 읽어보면

전자화폐즉 비트코인 '관련', '추정'

매출은 2 3천 정도입니다.

 

 

 

 

숨은 사정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재무상태는 그렇게 썩

훌륭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의 눈 앞에

1분 간격으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이 종목이 보입니다.

 

1분이 늦으면 3%,

1분이 더 늦으면 5%,

시시각각 계속 비싸지고 있는 주식.

 

과연 침착하게 이런 것들을 알아보고

매수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설령 거품이라도 상관없어.

나는 그 거품이 꺼지기 전에 내려올 거니까

하는 생각으로 일단 지르고 볼까요?

 

 

 

 

추측컨데뉴튼이 지금 살아 돌아온다 한들

우리와 다른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투자의 왕도란 없기 때문에

 

수익이란 열매를 당장 누가 더 많이 땄는가,

 

그리고 최종적으로 누가 그 수익을

실제 현금화해서 손에 넣는데 성공했는가.

 

이런 것들이 제일 중요한 것이긴 합니다.

 

위험하다는 저런 테마주로도

강한 변동성에단기 차익을 노려서

수익을 얻는 사람들이 분명 있으니까요.

 

실제로 윈스턴 처칠의 9대조 할머니인

사라 처칠은 뉴튼이 20억 원을 잃은 종목에서

 10억 원이라는 수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주식이 도박인지,

혹은 지성에 기반한 스포츠인지는

각자의 대답에 맡기겠습니다.

 


허나자신은 항상 승자일 것이라는

확증된 편향에 유혹된다면

감히 상상치도 못했던 패자의 입장에 놓이고

 

불과 5분 전의 자신을 원망하는

스스로를 만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사이다경제 웹사이트에 들어오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