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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통령’ 제친 ‘카톡 친구들’
라이언, 어피치, 튜브, 프로도, 네오…
이 친숙한 이름, 다 아시죠?
모바일 메신저의 이모티콘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가
한국 최고 인기 캐릭터 자리에 올랐습니다.
특히 ‘뽀통령’으로 불리며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장기 집권해 온
뽀로로를 끌어내려 눈길을 끄는데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6년 캐릭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캐릭터 선호도 조사에서
카카오프렌즈는 14.3%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바일’ 기반 캐릭터가
선호도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인데요.
(한 캐릭터 라이선싱 박람회에 전시된 뽀로로의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인이 ♥하는 캐릭터 순위는?
뽀로로는 9.8%로 2위를 차지했고
짱구 6%, 원피스 4.9%, 둘리 4.4%,
도라에몽 4.2%, 라바 3.8%,
포켓몬스터 3.3%, 헬로키티 3.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뽀로로는 이 조사에서
2011년과 2013~2015년 등
네 차례에 걸쳐 1위를 차지했던
장수 인기 캐릭터지만
이번에는 ‘카톡 친구들’에게 밀리고 말았죠.
카카오프렌즈는 2년 전만 해도
아예 순위권에 없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혜성처럼 떴을까요?
카톡이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만큼
남녀노소에게 두루 친숙한 데다
문구, 잡화, 식품 등 1,500여 종에 이르는
캐릭터 상품에 적극 활용되며
영역 확장을 노려온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토끼 옷을 입고 정체를 숨긴 단무지 ‘무지’,
갈기가 빠져버린 사자 ‘라이언’,
콤플렉스가 있는 부잣집 개 ‘프로도’ 등
독특한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합니다.
(라인프렌즈를 바탕으로 탄생한 패션 브랜드 ‘PLF’ ©라인프렌즈)
연 3,000억 이모티콘 시장 !
이모티콘 캐릭터 관련 시장은
해마다 쑥쑥 성장해
연간 3,000억 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구매자는
2013년 500만 명에서
2016년 1,400만 명으로 급증했는데요.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들 ©카카오)
카카오의 캐릭터 사업 자회사
카카오프렌즈는 작년에
매출 705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을 올려
쏠쏠한 '캐시카우'(현금을 많이 벌어들이는)
계열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 다른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인
‘라인프렌즈’의 경우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등
11개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고
점포당 하루 평균 6,000여 명이 방문합니다.
라인의 최고 인기 캐릭터인
브라운 인형의 누적 판매량은
20만 개를 넘어섰고,
최근에는 라인프렌즈를 기반으로 한
전문 패션 브랜드까지 런칭했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카카오프렌즈 매장 ©카카오)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등은
언어 장벽 없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외국에서도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이모티콘 산업의 급성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콘텐츠가
얼마나 큰 힘을 갖고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매일 스마트폰에서
나의 감정을 대신 전해주던 캐릭터들은
이제 어느덧 ‘움직이는 중소기업’으로
쑥쑥 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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