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선수는?

 

세계 축구 시장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선수는 누굴까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Lionel Messi)? 

우리 형 호날두(Cristiano Ronaldo)? 호우!

아닙니다. 

바로 테베스(Carlos Alberto Tevez)입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계약하면서 

주급 4억 원을 받고 있고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1주일에 5억3천만 원을 받습니다. 

 

테베스는 중국리그로 진출하면서  

1주일에 9억 1천만 원을 받고 있는데요. 

중국의 축구 돈잔치 수혜자라고 할 수 있죠. 

 

(참고로 테베즈는 슈퍼스타였지만  

현재는 전성기가 지난 선수입니다.)  

 

(테베즈 이적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실제 메시와 호날두도  

중국으로부터 제의를 받았습니다  

 

메시는 5년에 6,350억 원,  

호날두는 연봉 1,260억 원을 받았으나  

거절했습니다.  

 

축구 외에 수입이 많은  

메시와 호날두는 중국리그에  

뛰게 되면 광고 몸값이 떨어지고  

스폰을 중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또한 팀 인지도가 현재 팀의 인지도보다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  

만족하지 못합니다. 

중국의 구단들은  

작년 12월 기성용 선수에게도 

2백억 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했었습니다.  

 

이처럼 

중국 프로 축구가 거대 자본을 앞세워  

리그 규모와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데요. 

  

이제는 차이나 머니를 넘어  

메가머니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그만큼 중국 자본이  

축구시장에 보여주는 영향력은 

거대해졌다는 방증이죠!  

 

미국 언론 뉴욕타임스가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의 싹쓸이  

스카우트 공세에  

브라질 축구계가 조바심을 내고 있다”라고 

우려 섞인 보도를 낸 것은 이 같은 

현상을 대변합니다. 

 

 

왜 중국은 축구에 투자할까요? 

 

특수한 정치적 상황이 

막대한 영향을 끼쳤는데요 

시진핑 국가 주석의 등장과 함께  

이뤄졌습니다.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에서  

국가 지도자가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는  

산업 전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문제인데 

 

중국정부는 

‘축구굴기(蹴球崛起, 축구를 일으켜 세운다)’ 

정책을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즉, 축구광인 시진핑 주석 본인과  

자국민의 염원을 담은  

중국 축구의 투자 정책은 막이 오른 거죠.  

 

 

따라서,  

정치에 민감한 거대 기업들은 

일제히 지갑을 열었고  

부동산 그룹인 헝다 그룹을 비롯한  

중국 내 굴지의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자본을  

프로 축구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축구의 문제점은?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 축구는  

비교적 단시간에 

양적으로 크게 팽창했는데요  

그러나 중국 국가대표팀은  

연이은 실패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양적으로 성장한 슈퍼리그의 성장과 별개로 

아직까지 전체적인 시스템의 부재를 

해결하는 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요. 

 

또한 국가 주도의 양적인 팽창에도  

많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동아시안컵' 부진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 부진  

AFC U-22 챔피언십 조별 예선 탈락 등  

연이은 실패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자본력으로 스타플레이어들을  

슈퍼리그로 끌어들였지만, 

중국 대표팀의 경쟁력으로  

대변되는 축구 저변 발전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임기는 

2022년까지입니다.  

그때까지 중국 지도부와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는 이어질 예정이라  

 

중국 축구가 앞으로 얼마나 큰 변화를 

목격할게 될지 흥미로운데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한국 축구와 K리그도  

어떤 방향성을 잡아가야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