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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병서(兵書)’로 꼽히는 책들은 다음과 같다. 중국 제(齊)나라 손무(孫武)의 『손자병법(孫子兵法)』 독일 북부에 있던 프로이센 왕국 출신 카를 클라우제비츠(Karl Clausewitz)의 『전쟁론(vom kriege)』 그리고 마지막은 바로 일본 전국 시대 말기에 태어난 전설의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臧)의 『오륜서 (五輪書)』 역사상 최고의 사무라이이자 불패의 검객인 그가, 6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직접 집필한 그 책엔 어떤 말이 담겨있을까? 전설의 탄생은 ‘다름’에서 나온다. 그리고 미야모토 무사시의 다름은 속도에 있었다. 당시 다른 유파(流派)들은 빠름을 중시했는데. 무사시는 이를 부정했던 것이다. 그는 말했다. “빠른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빠르다’ 혹은 ‘느리다’의 개념은 원래의 흐름에서 벗어난 상태를 뜻한다.” “다시 말해, 검을 빨리 휘두른다는 것은, 원래 검을 휘둘러야 하는 속도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결코 바람직한 상태가 아니다.” “상대방이 빠르게 공격해올 때에는, 오히려 느긋하게 대응해 상대방에게 끌려다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놀랍게도 무사시의 이런 가르침은 지구 반대편에 있던 로마 제국의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좌우명과도 맥을 같이 한다. 로마 역사상 최고 번영기인 200여 년의 ‘팍스 로마나(Pax Romana)’ 시대를 열었던 그의 좌우명 역시, ‘천천히 서두른다(Festina Lente)’였다. 치밀한 체제 건축가였던 그는 빠름이 아니라 정확함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이는 “속도에 치중하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무사시의 주장과 같다. 게다가 이런 ‘빠름’에 대한 경계는 단지 과거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의 말에서도 같은 가르침을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충돌’을 극복하는 것이 조직이 생존하는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빠른 변화만을 추구하다가 시장의 반응 속도와 균형을 맞추지 못해 일어나는 ‘충돌’을 극복하지 못하면 조직은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사시 역시도 이런 말을 했다. “속도에 치중하면 균형을 잃게 된다.” 지금 당신이 무언가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강박에 휩싸여 있다면, 로마의 황금기를 이룩한 아우구스투스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가르침과도 통하는, 불패의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의 말을 기억하자. “빠른 게 능사가 아니라 상황에 맞는 속도가 중요하다.” 무사시는 그렇게 13세부터 시작한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60여 명이 넘는 천하의 고수들을 모두 물리쳤다. 그러니 주어진 상황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미야모토 무사시의 필승 전략을 따라 ‘빠름’을 경계하자. 불패의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의 병서에서 찾는 필승법 <오륜서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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