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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교보문고 홈페이지)
가치투자는 두 라인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원래 가치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을 때 매도하는
그레이엄의 담배꽁초식 가치투자.
둘째는 미래를 바라보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에
직관과 통찰을 담아 투자하는
필립 피셔 식 성장주 가치투자.
허나 갈수록 복잡해지는 주식시장에서
어떤 한 가지 무기만 갖고
살아남을 수 있으리란 생각은
지나치게 순수한 발상일 것입니다.
뭐 하나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전부를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렵게 생각할 것은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낙관적인 사실은
꼭 내가 전부 잘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지 : 키움 HTS)
2만 원 초반이었던 한화케미칼의 주가는
외인의 10%가 넘는 강한 매수세로
30%가량 주가 상승이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외인들이 왜 한화케미칼에 주목할까요?
(이미지 : 한화케미칼 공식 홈페이지)
한화케미칼은 비교적 복잡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거대한 화학기업입니다.
한화케미칼의 많은 사업들 중,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쪽은 태양광입니다.
한화케미칼 내의 계열사인
한화큐셀이 그룹 내 태양광 부문을
거진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단 0.6%의 국토만 사용해도
미국 전체의 에너지를 충당할 수 있다는
신에너지-태양광 사업은
(이미지 : 동아일보 인터넷 기사 일부)
위기를 기회로 삼은
한화큐셀의 탁월한 경영이
무려 1조 원대 공급계약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 네이버 프로필)
시장에서 또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재벌 3세 김동관 전무의 행보입니다.
(이미지 : 금융감독원 공시)
한화의 4.4%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김동관 전무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으로
뛰어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고작 1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초고속 승진한 바 있습니다.
삼성과 한화의 빅딜을 통한,
한화그룹의 화학산업 집중.
(이미지 : 하이투자증권)
전방 산업들의
긍정적인 지표들까지 고려해본다면
분기별 실적에 대해서
단순히 한화케미칼의 턴어라운드라는
단기적 판단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큰 그림 안에서
그룹 차원의 움직임을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봐도 비약이 아니리라 보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 사견은
이 정도면 재무적으로도 훌륭한 기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긴 합니다.)
(이미지 : 한화케미칼 분기보고서)
과거 삼성전자가 창립한지,
5년째 되던 해.
삼성은 그 무렵부터 미래를 바라보고
수익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반도체 산업에 뛰어듭니다.
일본에서는 사실상 미래가 없다며
포기했던 반도체 사업이기도 합니다.
2012년 전후로 중국 내 유망한
태양광 공룡기업들이 몰락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5년 뒤
고단한 자기혁신을 통해
위기를 발전을 삼은
위대한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의 미래를 지켜보는 것도
투자자가 동 세대에 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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