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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돈을 빌린다는 것은
어째 영 찜찜하긴 하지만
내가 얼마나 신용이 있는 사람인지
한 번쯤 확인하고 싶기도 합니다.
특히 이런 등급, 점수는
무한 경쟁 사회를 사는 우리들에게
원초적인 호기심을 자극하죠.
신용거래라고 하면
사실 대출이나, 신용카드 정도만
생각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우리 생활 곳곳에
신용거래들이 숨어있습니다.
월세도 따지고 보면
1개월짜리 신용거래이고,
휴대폰 요금도, 단기채무입니다.
줘야 하는 돈의 지불을
잠시 유예하고 나중에 주는 것은
전부 신용거래인 셈입니다.
신용등급은
보통 대출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4등급 내지 6등급.
연체 이력이 있다면 7등급,
신용카드를 1년 이상
성실히 사용했다면
2-3등급 정도로 측정될 것입니다.
신용등급이란
타인에게 얼마나 성실히
신용거래를 이행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므로
금융사에서 채무를 얻을 때,
신용등급은
일정 부분 영향을 주는
지표로써 활용됩니다.
사실 개인의 수준에서야
살면서 빚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사는 것도 가능합니다.
없으면 안 쓰면 되는 것이니
굳이 어디 가서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도 없는 셈입니다.
하지만 기업, 더 넓게 국가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국내 초일류 기업 삼성전자의
부채비율은 35.25%에 이릅니다.
100만 원을 1년간 빌려서
이자를 5만 원 내고,
100만 원으로 1년 동안
20만 원의 수익을 낸다면
15만 원의 차익이 생긴다.
이것이 자본가들의 사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신용등급 역시
금융사에서는
몹시 중요하게 여깁니다.
기업이 빌려 가는 돈은
개인이 빌려 가는 돈보다
훨씬 액수가 크기도 하고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증권)
나이스 그룹은
국내에서 1, 2위를 다투는
신용사업 기업으로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증권)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놀라운 기업입니다.
위에 있는
나이스지키미 신용조회도
사실 나이스그룹에서
사업 중인 유료 서비스입니다.
그럼에도 공짜인 이유는
1년에 3번 정도만 체험판처럼
광고 삼아 제공하기에 그렇습니다.
해당 사업의 잠재 수요층이
충분하다는 것을
기업 스스로도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나이스 그룹이
이토록 돈을 잘 버는 기업이
될 수 있던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일단 진입장벽이 있는
누구나 뛰어들 수 없는 사업이라는 점,
신용 정보를 제공하려면
막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 되어 있어야 하는데
국내에 당사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이크레더블을 제외하곤
현실적으로 없기 때문에
두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게 되어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원가가 없거나 적은
높은 부가가치의 산업이라는 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인건비나 유지 보수관리비를 제하고는
특별히 무얼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비용이 나가야 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재무가 견실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요가 필수적이라는 점,
VAN이라 불리는 신용카드 관련 사업
그리고 신용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사람들이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돈을 빌리려면 신용 정보를 줘야 하고,
신용카드를 쓰면 거래 승인이 당연히
있어 야하는데 이러한 사업을 하다 보니
특별히 영업비용을 크게 지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수요가 몰려 사업이 됩니다.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ATM 기기의 관리사업도
나이스 그룹에서 대부분 담당합니다.
최근 나이스 그룹에서는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키오스크 사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무인 주차장 사업을 비롯해,
인터넷 은행 관련으로
사업의 규모를 뻗어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이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하나하나 직접 구현해나가는 모습이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불과 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리 잘 쳐줘야
스몰캡 정도에 불과했던 회사가
단지 비전에 불과했던 사업들을
실제로 이루어냈다는 점도
사람들이 인상 깊게 느끼고 있죠.
앞으로 나이스 그룹이
과연 이제껏의 행보처럼
탁월한 경영 능력을 통해
지금보다도 더욱
뛰어난 기업으로 발돋움할지,
아니면 지금 정도의 수준에서
조금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지
그들의 미래가 문득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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