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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할랄? 이제는 트렌드!
여러분들은 ‘이슬람’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히잡, 사원, 코란 등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최근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할랄(Halal)’이 아닐까 싶습니다.
‘할랄’이란?
아랍어인 ‘할랄’은 직역하면
‘신이 허용한 것'이라는 뜻으로,
무슬림(이슬람교도)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반대 개념의 ‘하람(Haram)’도 존재합니다.
무슬림에게 금지되는 것들을 말하죠.
매춘, 살인, 문신, 고리대금, 음주,
돼지고기 섭취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슬람 율법에 근거한
까다로운 인증과정을 거쳐야만
할랄으로 인정이 되는데요.
그 까다로운 인증과정의 대표적인 예로
할랄 음식의 경우
육류는 도축 시 동물의 머리가
메카(이슬람교 성지)를 향해야 하고,
반드시 단칼에 동물의 숨을 끊어야 하며,
핏물을 전부 빼내야 합니다.
이를 하나라도 어길 시
할랄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없으며,
이런 제약들은 음식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옷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됩니다.
(여러 나라들의 할랄마크)
인증 자체부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아직 세계 공통의 인증 기준도 없어
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출하려는
각 나라별 기준을 맞추어야 하는 등
할랄시장은 번거로운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슬림 인구의 증가
할랄 시장이 떠오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무슬림 인구의 증가입니다.
현재 무슬림 인구는 약 20억에 이르며
전세계 인구의 28%입니다.
지금도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이지만
앞으로의 성장전망은 더욱 어마어마합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
<세계 종교의 미래>에 의하면
이슬람교는 다른 주요 종교보다 빠르게 성장해
역사상 최초로 기독교를 위협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많은 무슬림 인구 전부가
미래의 잠재적 소비층이라는 것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할랄=웰빙?!
할랄시장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할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변화입니다.
이전에 사람들이 할랄을
그저 종교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면
최근엔 ‘웰빙’을 선호하는 트렌드와 함께
‘엄격한 인증 절차를 거친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이라는 인식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 및 관련 기관이
전 생산 단계 상의 위생까지 깐깐하게
관련 인증을 부여하여 검증된 식품이란 점에서
믿을 수 있는 식품이란 인식을 주며
이슬람과 관계 없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의 할랄시장
세계 여러나라의 할랄시장 현황을
한 번 알아볼까요?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중 87%가
무슬림인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이죠.
자체 할랄인증제도인 ‘무이(MUI)’의
확산을 통해 할랄 식품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무이 인증 마크)
말레이시아 또한 이슬람 국가로
자체 할랄인증제도 ‘자킴(JAKIM)’은
무이와 함께 할랄인증의 양대산맥이라고 불리죠.
2006년에 ‘할랄산업개발공사’를 만들고,
전국에 20여 개가 넘는 ‘할랄파크’를 추진하는 등
할랄을 문화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킴 인증 마크)
이슬람 국가가 아닌 나라 중에선
태국이 할랄사업에 적극적입니다.
태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로 마련된
‘할랄과학센터’에서는 할랄 화장품,
의약품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구소에서 개발된 할랄샴푸는
이슬람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고 하네요.
동북아시아 한,중,일 중 할랄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나라는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의 주요 국제공항에는 무슬림을 위한
기도실이 설치돼 있고, 할랄 상점이나
식당을 찾을 수 있는 ‘할랄 마인즈’란 어플까지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죠.
코카콜라, 버거킹, 네슬레, KFC 등의
다국적 브랜드들 또한
할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일찍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할랄사업 현황
우리나라는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정부에서 할랄시장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같은 국가기관 뿐만 아니라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대상 등의 기업들도
할랄 기준에 맞춘 자사의 식품을
생산하고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할랄 인증 우리식품. 출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할랄 인증 받은 CJ제일제당 '하선정 깍두기' 출처 : CJ제일제당)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할랄 인증을 받은 국내 식품업체는
지난해 7월 말 기준 155개,
품목은 524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할랄사업은
전반적으로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슬람 국가들과
역사적으로 큰 마찰이나 악연이 없으며,
전통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이슬람 문화가
비슷한 부분이 많아 위화감이 적다는 점에서
한국 식품의 할랄화가 다른 나라들보다
유리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의 글로벌 트렌드로
정착해가는 할랄!
우리나라가 그 트렌드에 발 맞춰
더욱 성공적으로 할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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