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경제] 테이크아웃은 생과일쥬스! 커피 위협하는 쥬스전문점

테이크아웃은 생과일쥬스!

커피 위협하는 쥬스전문점

 

'폭염주의보' 문자 받으셨나요?

 

외출시 한 손에 마실 것을 들고 다녀야 하는

무더운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얼음이 듬뿍 담긴 아이스커피가

1등 음료로 꼽히고 있는데요.

 

커피가 국내에 도입되던 초기에는

커피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면 '뉴요커'라며

비아냥을 듣기 일쑤였지만, 이제

커피는 우리의 일상 깊숙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 성인남녀가 일주일에 커피를 11.99회,

하루 평균 1.7회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환산하면 1년에 무려 600잔이 넘는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입니다.

 

커피의 수요가 많다 보니 스타벅스를 비롯한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 카페까지 골목마다 자리잡으면서

과열경쟁에 치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43개 업종의 폐업률을 조사한 결과

커피전문점(36%)이 호프집(37%) 다음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죠.

 

이처럼 이미 '레드오션'인 커피시장에

'저가'를 앞세운 주스 전문점이 나타나면서

또 다른 경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과일 주스', 많이 들어보셨죠?

 

토스트와 함께 먹던 달달한 주스가

'주스 전문점'으로 새롭게 탄생하면서

커피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것인데요.

 

주스 전문점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곳은

바로 '쥬씨'입니다.

 

 

쥬씨는 2009년 건국대에 1호점을 오픈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생과일', '저렴한 가격', '대용량' 등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더니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인 가맹 사업에

들어갔는데, 현재 쥬씨의 매장은

600여개에 달합니다.

 

 

 

 

같은 동네에만 2~3개가 위치하면서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북적거릴 정도로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쥬씨의 성장을 확인한 관련 업계도

잇따라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쥬스전문점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KJ마케팅이 지난해 10월 런칭한 주스 전문점

'쥬스식스'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244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 중이며,

 

지난해 8월 오픈한 '킹콩쥬스' 또한

올해 4월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건대/홍대/이대 등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매장을 확대하면서

현재 매장을 80여개로 확장시켰습니다.

 

 

 

(출처=파리바게트 홈페이지)

 

특히 빵집으로 유명한 SPC의 파리바게트도

얼마 전 생활 음료 브랜드

'어니스트(HONEST)2500’ 런칭으로

주스 경쟁에 참여하며

저가 주스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파리바게트의 주스는 이름 그대로

2500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7월간

매주 주말은 15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쥬씨가 '용량게이트' 등

갖은 구설수에 오르긴 했지만 생수 가격과

비슷한 1500원의 가격이 소비자에게는

여전한 메리트로 남아있는 모양인데요.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부족한 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에게 평균 4000원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커피의 가격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주스 업계에서도 이 점을 파악하고

학생들을 공략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작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떼루와'도

성신여대/총신대/성균관대/건대/한성대 등

대학가에 매장들을 입점시킨 상황입니다.

 

관련업계 관계자도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에

가맹점주에게 대학가가 밀집한 지역을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렴한 생과일 주스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예비창업자에게도 관심 대상입니다.

매장 내에 테이블이 없어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로도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창업진흥원이 2014년 발표한

'2014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 시 자금조달 규모는

평균 2억2861만2900원으로 집계됐지만,

 

주스 전문점의 경우 평균 5,000만원 정도

(임대료 별도)에 창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 주스만 취급하기 때문에 제조법도

비교적 간단하다는 점도 예비창업자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요소입니다.

 

현재 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매장 수는 900여곳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주스 전문점이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무더운 오늘,

여러분의 갈증을 해소할 음료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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